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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oopy`. Bye, `velog`.

카테고리
Essay
태그
etc
게시일
2023/09/10
수정일
2024/06/28 09:57
시리즈
oopy
1 more property

1. 피난길

Naver로…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는 Naver 블로그로 시작했었습니다. 블로그 운영 목적 또한 단순했습니다. 문학 소년의 마음으로 그림과 글을 주로 쓰고, 일러스트를 모으는 오타쿠 블로그였습니다. 당연하게도, 기술 블로그 성격이 아니었기 때문에 특별히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었습니다. 또한 단순한 게시판 처럼 텍스트를 작성하고 사진과 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는 에디터만 있었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Tistory로…

대학을 입학하고, 현생 육성을 위해 IT(정보보안)학과를 선택했습니다. 이 때부터 기술 블로그를 작성하고자 열심히 여러 글을 작성했습니다. 단순히 개발 관련 글을 작성하기도 하고, 게임 Client를 분석하거나 혼자 연구한 글들을 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글을 작성할 때 code를 예쁘게 작성하고 싶다는 니즈가 생겼습니다. 그렇게 찾아본 유틸리티로, Syntaxhighlighter를 사용했었습니다. 처음에는 v3로 사용하였으나, 추후 업데이트가 되며 v4가 나왔고 이를 적용해보기도 했었습니다.
Tistory에서는 여러 활동과 함께 Google Adsense, Google Analytics 등 여러 플러그인을 사용해보았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떠나 광고와 포스트를 읽는 “(일종의)고객”의 관점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격변하고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방식은 Markdown이라는 새로운 문법이 나왔습니다. Tistory에서도 부랴부랴 이 방법으로 게시글을 작성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하는 듯 보였으나, 저는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기존의 Syntaxhighlighter를 적용할 수 없고, code가 못생기게 표현됨
이미지 삽입 시 버그가 많았음
기존의 글들이 사라지는 버그가 있었음
여러 아쉬움을 뒤로한 채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고자 했습니다.

개발해보기도…

Tistory를 경험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작성했던 내용이 사라지는 것이 가장 가슴아팠습니다. 때문에 글을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내가 스스로 블로그를 개발하여 운영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괴짜같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Python3 Flask
Bootstrap 5
Admin bootstrap template (AdminLTE3)
하지만 블로그 개발과 운영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당연하게도 적절한 markdown 에디터를 구현하는 것부터가 난관이었습니다. Front-end는 Bootstrap만 작성했던 저로써는 너무나 높은 벽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결국 다른 서비스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Velog로…

Velog가 Markdown을 그나마 가장 유연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판단되었습니다. Tistory에서 Velog로 이전하면서 기존의 글을 모두 옮기지는 못하였습니다. 이왕 새롭게 시작하면서, 좀 더 질이 높은 새로운 글을 작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Tistory 시절부터 생각했던 “내가 열심히 작성한 글이 사라지지 않고 잘 저장됐으면 좋겠다. 백업이 필요하다.” 라는 니즈는 여전했습니다. 때문에 Velog로 이전하면서 글을 작성할 때 Markdown 형태로 글을 작성하는 서비스인 Notion을 이용하여 글을 백업하고 Velog에 게시하는 형태로 진행하였습니다.
글을 작성하면서 처음에는 어느정도 만족하였습니다. 글이 적었을 때는 카테고리나 시리즈가 적었기 때문에 초반에는 단점이 두드러지게 보이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백엔드 개발자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에 유난을 떠는 꼰대로서… 디자인 적으로 매우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또한 여러 플러그인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 또한 단점으로 다가왔습니다.
디자인적 요소가 아쉽고, Tag가 많아질 수록 블로그가 어지럽게 느껴짐
Google Adsense나 Analytics 등과 같은 플러그인을 지원하지 않음
때문에 수익화가 불가능함
커스텀이 불가능함

oopy로…

Velog에서 쌓이는 아쉬움을 해결하기 위해 다른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Notion에 개인 도메인을 연결하여 블로그를 하는 것이 어떨까하는 고민까지 생겼으나, 서비스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oopy를 발견하였습니다.

2. Hello, `oopy`

우피(oopy)로 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세 가지 입니다.

Notion의 글을 그대로 가져올 수 있음

Velog로 이관하면서 높은 퀄리티의 글을 작성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제 포스트들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노션에 글을 백업하며 보관했었습니다. 때문에 새로운 블로그로써 Notion 자체를 고려할정도였습니다. 그러나 Notion의 글과 형태를 그대로 가져와 블로그를 게시할 수 있다는 점이 아주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기존의 Notion 글들을 새로 작성하고 옮기는데에 시간이 절약됨
Notion과 같은 형태로 꾸밀 수 있음
협업 툴인 Notion을 활용하는 스킬을 높히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됨

디자인 적으로 어느정도 커스텀이 가능함

HTML 편집
블로그에서 기본적으로 HTML 편집이 가능합니다. 아래의 사진처럼 노션에 적절하게 영역을 구분하여 글을 작성하게 되고, 필요한 부분(코드 박스, 배경 색깔, 배경 이미지 등)을 일부 커스텀할 수 있었습니다.
커스텀 도메인 적용
외부 도메인을 구매하여 블로그 도메인으로 설정해줄 수 있습니다. 지금은 www.0x00.kr 로 게시되어 있지만, 원래는 blog.0x00.kr로 적용하였으며 문제는 없었습니다.
클린 URL
기본적으로 Notion 링크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URL이 위와 같이 UUID 값입니다. 만약 profile이나 about 같은 간단한 소개글을 작성하는 대표 페이지의 URL이 UUID 형태의 path를 가지게 되면 조금 아쉬울 것 같습니다. 해당 기능을 통해 URL을 적절히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Google 플러그인 외에 다양한 플러그인을 지원함

블로그 운영하면서 사용하였던 Google Analytics, Google Adsense를 모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와 더불어 다양한 플러그인을 지원하는데, 현재 @9/10/2023 기준으로 지원해주는 플러그인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Google (Analytics, Adsense)
KAKAO 채널
Facebook 챗 플러그인
Crisp
Disqus
Utterances

3. 마무리 지으며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던 네이버 블로그 시절부터 현재 서비스인 oopy 블로그로 이주하기까지 다양한 블로그를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지금까지 무료로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를 경험하다가, 이번에 유료 플랫폼을 이용하게 된 이유는 단순합니다. 저렴한 비용임에도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베이직 플랜(월 5,900원)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블로그를 열심히 운영하며 Google Adsense로 이 비용을 충당할 수 있게끔 스스로 동기부여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희망편은 그렇습니다…
P.S. 팀 블로그로 Github를 활용해본 적이 있습니다. github는 잠깐 이용해보았으나, 개인적으로 글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불편하고, 플러그인을 이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아 개인 블로그로는 운영해보지는 않았습니다. 헣…